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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개원준비 연재 (3) 우리 병원의 '색깔' 만들기, 차별화와 선택 그리고 집중

 지난 두 번의 연재를 통해 우리 병원의 뼈대가 될 '진료 컨셉'을 세우고, 그 컨셉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개원 자금' 계획까지 꼼꼼하게 짚어보았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셨으리라 생각합니다.자, 그런데 막상 개원을 하고 나면 마주하게 될 현실은 바로 '치열한 경쟁'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이미 수많은 병원이 있고, 환자분들의 기대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죠. 단순히 문을 연다고 해서 환자분들이 저절로 찾아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 병원만의 '색깔'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차별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입니다.오늘은 경쟁 속에서 우리 병원이 빛날 수 있는 방법, 즉 차별화와 선택 & 집중 전략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경쟁이 심한 시대, 왜 '차별화'가 중요할까요?앞서 언급했듯, 이미 많은 병원이 다양한 진료 과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병원을 선택할 때 진료 능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설, 접근성, 가격 등 여러 요소를 비교합니다.이런 환경에서 '남들과 똑같은 병원'으로는 환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환자들에게 "아, 이런 점은 이 병원이 다르네? 나에게 더 맞는 것 같아!"라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의 힘입니다. 우리 병원만의 강점과 매력을 부각시켜 잠재 환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것이죠.지난 연재에서 정한 '진료 컨셉'은 바로 이 차별화의 시작점입니다. 어떤 진료에 집중하고, 어떤 타겟에게 다가갈지 정했다면, 이제 그 안에서 '어떻게 다르게 보일 것인가'를 고민할 차례입니다.우리 병원, 무엇으로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요?차별화는 진료 그 자체만이 아니라 병원 운영의 여러 측면에서 시도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진료의 특화 및 전문성: 특정 질환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 희귀 질환 클리닉 운영 등 '다른 병원에서는 받기 어려운' 진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주력 진료 연계)환자 경험 극대화: 친절하고 세심한 상담, 편안하고 배려 깊은 대기/진료 공간, 편리한 예약/접수 시스템 등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의 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타겟층, 인테리어, 운영 방식 연계)첨단 장비 및 기술 도입: 최신 진단/치료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개원 자금, 의료 장비 연계)특별한 서비스/프로그램: 주말/야간 진료, 방문 진료, 특정 환자군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힐링 공간 제공 등 환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타겟층, 수가 정책, 운영 방식 연계)독특한 분위기/인테리어 컨셉: 병원이라는 느낌보다는 카페나 갤러리 같은 편안하고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하여 병원 방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것입니다. (인테리어 컨셉 연계)접근성 및 편의성: 역세권이나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 등 입지의 장점을 살리거나, 넓고 편리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환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상권/입지 연계)이 외에도 원장님의 강점, 지역적 특성, 타겟층의 요구 등을 분석하면 우리 병원만의 고유한 차별화 포인트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의 지혜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는 무궁무진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연재에서 이야기 나눈 제한된 개원 자금과 원장님의 시간, 에너지, 역량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여기서 바로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필요합니다.선택 (Selection): 우리 병원의 진료 컨셉과 타겟층, 그리고 원장님의 강점에 가장 잘 맞고, 실제로 환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몇 가지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를 선택합니다.집중 (Concentration): 선택한 차별화 요소에 개원 자금, 마케팅 노력, 직원 교육 등 보유한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합니다. 모든 역량을 핵심 차별화 포인트에 쏟아부어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젊은 직장 여성을 위한 피부과'라는 컨셉을 잡았다면 (Part 1),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신 시술 장비' (차별화 요소 1), '프라이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차별화 요소 2), '점심시간/야간 진료 가능' (차별화 요소 3) 등을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선택하고, 여기에 개원 자금 중 상당 부분을 투자하고 (Part 2 연계), 관련 장비 교육 및 직원 서비스 교육에 집중하는 식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가나 넓은 진료 범위 같은 부분에는 힘을 빼는 것이죠.이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면 자원이 분산되지 않아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환자들에게 "이 병원은 특히 이게 좋더라"는 명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쌓이면 강력한 병원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됩니다.개원 준비 과정에서 '차별화'와 '선택 & 집중' 전략을 고민하는 것은 우리 병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접근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우리 병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치를 환자들이 명확히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지난 연재에서 정한 진료 컨셉과 개원 자금 계획을 다시 한번 펼쳐놓고, 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면 우리 병원의 '색깔'이 더욱 선명해질 것입니다.글: 메디114 메디컬그룹 손국호이사
[개원]

나에게 맞는 개원입지 선택 방법은?

 개원입지를 찾고 계신 원장님들중에는 한번쯤은 이런생각을 해보셨을 껍니다. 주변에 경쟁 병원이 별로 없어서 한결 여유롭게 진료할 수 있는 곳, 임대료 부담도 적어 마음 편히 운영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앞으로도 경쟁자가 쉽게 들어오지 못할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데, 심지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동 인구까지 풍부한, 그런 '그림 같은' 완벽한 상권!하지만 현실은 냉정하죠. 이런 '유니콘' 같은 완벽한 상권을 만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입지는 결국 다음 세 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하게 되기 마련이니까요.1. 도심지역: 유동 인구는 넘쳐나지만, 그만큼 경쟁 병원도 빼곡히 들어서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2. 도심외곽지역: 접근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어도,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적어 우리 병원만의 독점적인 위치를 구축할 수 있는 곳.3. 신도시 및 택지지구: 아직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신도시나 새로 개발되는 택지 지구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초반의 불확실성이 큰 곳.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개원자리를 찾아야 할까요? 핵심은 바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입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일입니다. 원장님 자신의 성향과 현실적인 상황에 맞춰 다음 네 가지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내 스타일에 딱! 맞는 개원 전략 선택 가이드① 대형상권 도전 전유동 인구가 넘쳐나는 중심 상권에 과감히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정면 돌파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마케팅 역량과 진료 실력에 '찐' 자신감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초반의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긴다면, 상상 이상의 높은 매출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② 안정형 독점 전략외곽의 아파트 단지 상권처럼 경쟁이 적은 지역에 자리 잡아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는 전략입니다. '대박'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원하시는 원장님께 딱이죠. 특정 지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려 단골 환자를 확보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③ 신도시 선점 전략아직 상권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신도시나 개발 예정지에 먼저 들어가 '터줏대감'이 되는 전략입니다. 인프라 부족, 인구 유입 불확실성 등 초반의 리스크는 높지만, 장기적으로 도시가 성장하면서 독점적 지위와 함께 높은 브랜드 가치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흥미가 있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④ 균형 지향형 전략적당한 인구 밀도와 함께 적정 수준의 경쟁이 공존하는 입지에서 과도한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많은 원장님들이 선호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개원 전, 꼭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이제, 원장님만의 개원입지를 찾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기 전에 꼭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이 있습니다.내가 최악의 상황까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개원에 필요한 총 예상 비용은 얼마이며, 이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은 명확한가?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월별 매출 목표는 얼마로 설정해야 할까?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진료 및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기억하세요, 성공적인 개원은 단순히 '진료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시장을 읽는 전략적인 사고, 그리고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니 무작정 좋은 자리를 찾아 헤매기보다, 내 자신과 내 병원이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현실적인 여건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성공 개원의 가장 단단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글 메디114 메디컬그룹 손국호
[개원]

개원 준비 연재 (2) 현실적인 첫걸음: '개원 자금', 얼마가 필요할까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우리 병원의 '진료 컨셉'이라는 단단한 뿌리를 함께 세워보았죠? 어떤 병원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면, 이제는 그 그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아주 현실적인 문제와 마주할 시간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개원 자금' 이야기입니다.많은 예비 원장님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자금 문제일 겁니다. "도대체 개원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요?" 이 질문은 정말 많이 하시지만, 사실 '이만큼만 있으면 됩니다!'라고 딱 잘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상담을 하다 보면 자금 계획 없이 '어느 정도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시작하려는 분들도 계신데, 개원은 단순한 창업이 아닙니다. 치밀하고 정확한 자금 계획이 성공을 좌우하는 '의료 사업' 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그래서 오늘은 막연한 숫자 대신, 개원 시 실제로 어떤 항목에 돈이 들어가고 어느 정도를 예상해야 하는지, 그 '항목별 소요 자금 분석 가이드' 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현실적인 기준으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1. 임대차계약 관련 비용: 첫 단추를 위한 목돈가장 먼저 주머니에서 나가게 될 큰돈은 바로 병원이 들어설 공간의 임대차계약 관련 비용입니다. 보증금은 입지와 평수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이죠. 강남 한복판과 동네 주택가 상권의 보증금은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트렌드로는 보통 1억~3억 원 정도를 예상하셔야 할 겁니다. 부동산 계약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도 잊으면 안 되고, 간혹 좋은 자리에는 권리금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용도변경이 필요하다면 인허가 비용까지 추가로 발생하니, 계약 전에 이 부분은 꼭 미리 확인하고 예산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임대차 계약은 개원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2. 인테리어 비용: 우리 병원의 '컨셉'을 공간으로 구현하기이제 우리 병원의 얼굴이자 기능적인 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 비용 차례입니다. 병원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것'을 넘어섭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정한 진료 컨셉을 환자들이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구현하는 작업이죠. 효율적인 진료 동선, 환자 동선, 감염 관리,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전문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 공간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입니다.평균적으로 평당 200만원 대를 기본으로 잡지만, 원하는 컨셉이나 고급 자재 사용 여부, 그리고 고가 장비 설치를 위한 특수 설비까지 고려하면 평당 300만원 대 이상도 충분히 예상하셔야 합니다. 여기에 간판, 내부 가구, 냉난방기, 소형 가전까지 더하면 인테리어 관련 비용만으로도 수억 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3. 의료장비 및 기타 구입자금: 진료의 '핵심'을 갖추다.우리 병원의 '심장'이자 진료의 핵심이 될 의료 장비 및 기타 구입 자금입니다. 이 부분은 진료과에 따라 소요 비용의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항목입니다. 내과라면 초음파, 내시경, X-ray 같은 고가 장비가 필수적일 수 있고, 피부과는 고출력 레이저 장비, 정형외과나 통증 클리닉은 다양한 물리치료기기와 영상 장비의 구성이 중요하겠죠. 어떤 진료에 집중할지에 따라 필요한 장비의 종류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장비는 일시불 구매뿐만 아니라 리스나 렌탈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최소 5천만 원에서 시작해 2억 원 이상까지도 충분히 예산을 잡으셔야 할 겁니다. 이 부분 역시 개원 컨설턴트나 장비 업체와 충분히 상담하여 우리 병원 컨셉에 맞는 최적의 구성과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4. 홍보 및 마케팅 비용: '우리 병원 여기 있어요!' 알리기병원 문을 열었다고 환자분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은... 안타깝게도 현실이 아닙니다. 개원 초기에 우리 병원을 알리는 홍보 및 마케팅 비용도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오픈 소식을 알리고, 주변 상권에 우리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초기 작업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전단지, 배너 같은 오프라인 홍보부터 온라인 마케팅(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블로그 관리, SNS 활용 등), 그리고 환자 유입을 위한 이벤트 진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원 초기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고 병원을 알리기 위해 최소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마케팅 비용으로 따로 잡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5. 운영자금 (최소 3~6개월치): '숨통'을 트여주는 필수 비상금많은 예비 원장님들이 자금 계획에서 가장 간과하기 쉬운,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초기 운영자금입니다.개원 초기의 매출은 생각보다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는데 반해, 임대료, 인건비, 약재비, 소모품비, 공과금 등 병원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 비용은 첫날부터 발생합니다. 매달 나가는 돈이 2천만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는데, 이를 감당할 현금이 없다면 병원 문을 열자마자 현금 흐름에 큰 타격을 입고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 3개월치, 안정적으로는 6개월치 이상의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는 보통 6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까지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운영자금은 병원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원 자금 항목 중에서도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넉넉하게 준비해주셔야 합니다.이렇게 개원에 필요한 자금을 항목별로 꼼꼼히 짚어보니, '그래서 얼마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조금은 구체적으로 느껴지실 겁니다. 위에 말씀드린 항목들을 모두 합해볼 때, 보통 3억에서 7억 원 사이가 현실적인 범위로 많이 이야기됩니다.물론 진료과 특성, 병원 규모, 인테리어 방향, 장비 구성, 그리고 입지에 따라 이 금액은 위 아래로 크게 변동될 수 있습니다. 어떤 병원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10억 이상이 필요할 수도, 반대로 최소한의 규모로 2~3억 선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막연한 추정 대신, 오늘 정리해드린 항목들을 바탕으로 예상 소요 자금을 구체적으로 계산해보고, 자금 확보 계획을 세우는 것이죠. 개원 컨설턴트나 금융 전문가와 함께 본인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개원은 의료인으로서의 꿈을 펼치는 멋진 여정이지만, 동시에 탄탄한 기반 위에서 시작해야 하는 현실적인 경영의 영역입니다. 오늘 정리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개원 자금 계획의 첫 단추를 잘 끼우시길 응원합니다! 글 : 메디114 메디컬그룹 손국호 이사 
[개원]

개원 준비 연재 (1) '우리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 진료 컨셉 정하기

 개원이라는 큰 꿈을 안고 한 걸음씩 내딛고 계신 선생님들! 설렘과 함께 막막함도 느껴지실 텐데요,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들을 함께 짚어보고자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우리 병원의 얼굴', 바로 진료 컨셉을 명확하게 정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멋진 인테리어, 최신 장비... 이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병원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단단한 '생각의 뿌리'가 없다면 개원 과정 내내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정하는 것, 이것이 개원 준비의 0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진료 컨셉을 세우기 위해 꼭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여섯 가지 핵심 질문이 있습니다. 함께 하나씩 살펴보시죠.1. 주력 진료: '나는 무엇을 가장 잘하고 싶은가?'자, 제일 먼저 생각해 볼 질문은 이겁니다. '나는 어떤 진료를 가장 잘하고 싶은가?'단순히 '환자가 많을 것 같은 진료'를 쫓기보다는, 원장님의 전문성, 경험, 그리고 진심으로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병원이 내세울 '간판'이 무엇이 될지 결정하는 단계인 거죠.감기 환자를 돌보는 동네 주치의가 될지, 특정 질환에 특화된 전문가가 될지, 아니면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시술/수술에 집중할지... 원장님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깊이 고민해 보세요. 이 결정에 따라 필요한 장비부터 직원 구성까지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2. 타겟층: '누가 우리 병원에 오게 만들 것인가?'자, 우리 병원에서 '무엇'을 할지 정했다면, 이제 '누구'에게 그 진료를 제공할지 생각해 볼 차례입니다.우리가 만나고 싶은 환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어떤 연령대이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나요? 어린이 환자를 주로 볼지, 직장인 환자가 많을지, 혹은 어르신들께 집중할지 등등 타겟층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타겟층이 명확해질수록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병원의 분위기, 사용하는 언어, 심지어는 진료 시간까지도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집니다.3. 상권/입지: '어디에 둥지를 틀어야 하는가?'주력 진료와 타겟층이 정해졌다면, 이제 그분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오기 가장 좋은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단순히 유동인구가 많다고 좋은 자리가 아니라, 우리 병원의 '환자'가 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최고의 입지일 겁니다. 소아과라면 아이들이 많은 주거지역이 좋을 테고, 직장인 대상이라면 오피스 밀집 지역이 맞겠죠.주변에 경쟁 병원은 없는지, 주차는 편리한지, 대중교통 접근성은 어떤지 등 현실적인 부분들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앞서 정한 컨셉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찾는 단계입니다.4. 수가 정책: '진료의 가치를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자, 이제 현실적인 부분으로 들어와 볼까요. 우리 병원에서 제공하는 진료와 서비스에 대해 '얼마큼의 가치'를 매길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건강보험 수가를 중심으로 갈지, 아니면 비보험 진료의 비중을 높일지, 혹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프리미엄 수가를 받을지 등 우리 병원의 '가격 정책'을 세우는 단계입니다.이는 타겟층의 경제적 수준과 우리 병원의 컨셉과도 맞닿아 있으며, 병원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반드시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5. 개원 규모: '얼마나 크고 작은 병원을 만들 것인가?'우리 병원을 어떤 크기로 만들 것인가 하는 질문은 결국 '어떤 진료를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제공할 것인가'와 연결됩니다.1인 원장님이 운영할 아담한 클리닉일지, 여러 원장님과 함께 다양한 진료를 볼 중형 병원일지, 아니면 특정 시설을 갖춘 규모 있는 병원일지... 계획하고 있는 진료 범위와 예상 환자 수를 고려하여 적절한 규모를 결정해야 합니다.이는 초기 투자 비용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6. 인테리어 컨셉: '어떤 분위기의 병원을 만들 것인가?'자, 마지막으로 병원의 '얼굴'이자 '분위기'를 만드는 인테리어 이야기입니다.병원은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신뢰감을 주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우리 병원의 주력 진료와 타겟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테리어 컨셉은 무엇일까요? 어린이 환자에게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공간을, 미용 시술을 원하는 환자에게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인테리어는 단순히 멋있게 꾸미는 것을 넘어, 병원의 컨셉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환자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렇게 6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 병원의 '진료 컨셉'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이 모든 요소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력 진료가 정해지면 타겟층이 보이고, 타겟층에 따라 입지가 달라지며, 이 모든 것을 고려해 규모와 수가 정책, 그리고 분위기를 결정하게 되죠.이 컨셉이 바로 개원 준비 과정 내내 길잡이가 되어줄 나침반 역할을 할 겁니다. 단단한 컨셉 없이는 좋은 입지를 찾기도 어렵고, 인테리어 방향을 잡기도 막막해지죠. 시간을 들여 우리 병원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세우는 것, 이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글 : 메디114 메디컬그룹 손국호이사
[개원]

개원 입지, '월세'가 손익을 좌우한다? 현실적인 접근법

 병원을 개원하시려는 원장님들께 입지 선정만큼 큰 고민거리가 또 있을까요? 역세권이 좋을지, 한적한 외곽이 나을지, 강남처럼 번화한 도심 상권이 유리할지, 아니면 적절한 수도권 위성도시가 현명한 선택일지, 단순히 지리적 위치를 넘어 유동인구, 주변 경쟁 환경, 예상 환자층의 특성까지 고려해야 하니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문제입니다.그런데 이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월 임대료'가 우리 병원의 수익성에 과연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실제로 임대료 차이가 얼마나 큰지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해보겠습니다. 강남권에서 전용면적 100평 규모의 병원을 임차한다고 가정하면, 평당 임대료가 대략 25만 원 수준으로 월 임대료가 약 2,500만 원에 이릅니다. 반면, 수도권 내에서도 역세권이라면 평당 15만 원 정도로 월 1,500만 원 선에 계약이 가능할 수 있고, 조금 더 외곽 지역으로 나간다면 평당 10만 원 선인 월 1,000만 원 정도로 입점할 수도 있습니다.월 1천만 원... 언뜻 보면 전체 운영 비용에 묻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가 1년, 2년 쌓이면 어떻게 될까요? 연간으로 계산하면 무려 1억 2천만 원에서 1억 8천만 원까지 벌어지게 됩니다.이 막대한 연간 차이는 병원 운영의 핵심 요소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직원 1~2명의 연간 급여를 충당할 수 있는 비용이 될 수도 있고,6개월치 집중 마케팅 예산으로 활용될 수도 있으며,고가의 최신 의료 장비 도입(리스 비용)을 가능하게 하거나,개원 초기 대출 이자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여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무조건 임대료가 싼 곳만 쫓아가는 것이 정답은 아닐 겁니다. 낮은 임대료에는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외곽 지역은 예상보다 유동인구나 접근성이 부족할 수 있고,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병원까지의 동선이 불편하거나 건물 가시성이 낮다면 오히려 환자들의 발길이 뜸할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좋은 입지'란 단순히 사람만 많은 곳이 아니라, 우리 병원의 진료 과목, 주요 타깃 환자층, 주변 경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해당 입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우리가 감당 가능한 현실적인 임대료 수준을 가진 곳이라고 봐야 합니다.가장 핵심은 이겁니다. 우리 병원의 예상 매출로 과연 얼마만큼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정이 바로 '손익분기점(BEP) 시뮬레이션'입니다. 예상 매출과 고정비(임대료 포함), 변동비 등을 꼼꼼히 계산하여 우리가 설정할 수 있는 최적의 월세 한도를 정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인 개원 전략의 필수적인 첫 단추입니다.입지 선택은 단순히 '목 좋은 사거리냐, 편리한 역세권이냐' 하는 지리적 문제를 넘어섭니다. 이는 우리 병원의 장기적인 생존과 수익성을 결정짓는 고도의 전략적 판단입니다. 충분한 시장 분석과 정확한 수치 기반의 손익 시뮬레이션을 통해 후회 없는 개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글 : 김동철 이사 (KB스타웰스매니저 / 메디114 메디컬그룹)
[개원]

병원개원과 세무 1. 개원에 5억원을 썼는데 세금은 어떻게 해야하죠?

 "원장님, 개원 준비는 잘 되어가시나요?""네, 그런데 개원에만 벌써 5억이 들었어요. 일단 진료 시작하고 세금은 나중에 생각해야죠."병원을 새롭게 여시는 많은 원장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위와 같은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눈앞의 개원 준비만으로도 벅차기에 세금 문제는 뒷전으로 미루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하지만 병원 개원 비용은 단순히 '지출'로 끝나지 않습니다. 개원 단계에서 지출한 수억 원의 자금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미래의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병원 개원 비용의 올바른 세무 처리 방법과 개원 전후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1. 평균 4~10억 원, 개원 비용은 '세금 설계'의 출발점입니다.의원급 개원에는 임대보증금부터 인테리어, 고가의 의료 장비 구입, 직원 인건비, 초기 마케팅 비용까지, 적게는 4억에서 많게는 10억 원 이상의 자금과 병원급 개원에는 최소 25억 이상부터 등 개원전반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됩니다.이 비용들이 단순 지출이 아닌 이유는 각 항목의 성격에 따라 세법상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기록하고 증빙하느냐에 따라 비용으로 즉시 인정받을 수도, 자산으로 잡혀 감가상각을 통해 여러 해에 걸쳐 비용 처리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향후 납부할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각종 세액공제 적용 가능 여부와도 연결됩니다.항목별 세무 처리, 어떻게 다를까요?인테리어 비용: 지출 성격과 금액에 따라 '자산'으로 처리되어 감가상각을 통해 수년에 걸쳐 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세금계산서 등 적격 증빙 필수)의료 장비 구입비: 대표적인 '고정자산'으로, 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하여 비용 처리합니다.직원 인건비: 급여 지급 시 '비용'으로 처리되며, 동시에 원천세 신고/납부 의무가 발생합니다.마케팅/홍보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으로 처리됩니다.2. '의료기관 개설 신고' 전 지출, 꼼꼼히 챙겨야 비용 인정받습니다.개원 준비 과정에서는 의료기관 개설 신고(사업자 등록) 이전에 지출되는 비용도 상당합니다. 인테리어 계약금, 장비 구매 계약금 등이 대표적이죠.세법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업 개시일 이후의 지출을 비용으로 인정하지만, 사업 시작 전 지출이라도 사업과 직접 관련된 비용임이 명확히 입증되면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따라서 개설 신고 전이라도 모든 지출에 대해 세금계산서, 카드 영수증 등 적격 증빙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개인 통장보다는 가급적 사업용으로 사용할 별도의 통장을 개설하여 관리하시는 것이 자금 흐름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3. '자금 출처', 불분명하면 세무조사 위험 커집니다.개원에 투입되는 수억 원의 자금, 그 출처는 명확해야 합니다. 이 자금이 원장님 개인 자금인지, 은행 대출인지, 혹은 가족으로부터 증여받거나 빌린 돈인지에 따라 세무상 고려할 점이 달라집니다.추 후 부동산구매 등에서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제대로 소명하지 못할 경우, 예상치 못한 증여세가 부과되거나 심한 경우 세무조사의 빌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안전한 자금 출처 관리 팁사전 자금 계획 수립: 개원 전, 예상 소요 자금과 조달 계획을 세무 전문가와 함께 미리 세우고 검토합니다.대출금 활용: 대출금 이자는 비용 처리가 가능하므로, 자금 계획 시 이자 비용 부담과 절세 효과를 함께 고려합니다. (사업 관련성 입증 필요)가족 간 자금 거래: 가족에게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단순 증여인지 차용(빌리는 것)인지 명확히 하고, 차용이라면 차용증 작성 및 이자 지급 등 객관적인 증빙을 갖추거나 정식으로 증여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4. 성공적인 '개원'의 시작은 철저한 '세무' 준비에서부터개원은 단순히 진료를 시작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시작점입니다. 그리고 사업에는 언제나 '세무 리스크'가 따릅니다.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개원 준비 단계부터모든 비용 지출에 대한 증빙 철저히 챙기기개인 자금과 사업 자금의 흐름 투명하게 관리하기믿을 수 있는 세무 전문가와 함께 초기 세무 전략 수립하기이 세 가지를 기억하고 실천하신다면, 개원 이후 병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절세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글 : 세무법인나은 박형렬 대표세무사 010. 2011. 9382
[개원]

이비인후과 개원 트렌드의 변화 소아에서 성인 중심으로

 1. 과거 이비인후과의 모습과거 이비인후과 개원의 전형적인 모습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었습니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들이 감기, 중이염, 편도염 등으로 병원을 자주 찾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수요에 맞춰, 약 5,000세대 규모의 지역 상권에 전용 40평 내외의 비교적 소규모 의원을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습니다.2. 시대 변화와 소아 중심 진료의 한계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급격한 출산율 감소입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최저 수준인 0.72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소아 환자 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중이염, 편도염 등 대표적인 소아 질환의 진료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또한, 과거와 달리 자녀 진료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 변화도 소아 중심 진료의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입니다. 이제 단순히 '다른 소아과가 잘 되니 따라 한다'는 식의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3. 새로운 방향: 성인 맞춤 진료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최근 개원을 준비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성인 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성인 기능 개선 및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진료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명 / 난청 / 어지럼증만성 비염 / 후각 및 미각 장애 / 후두 질환 (음성 변화 등)수면무호흡증 / 코골이 (수면다원검사 포함)성인 알레르기 질환이러한 분야는 단순 감기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고, 건강검진 등 예방적 차원의 진료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병원의 브랜딩 강화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4. 변화하는 입지 및 공간 전략진료 타깃이 성인으로 전환되면서 병원의 입지 선정과 공간 구성 전략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과거: 소아 중심의 동네 상권, 전용 40평 내외현재:더 넓은 상권: 인구 5만 명 이상을 아우를 수 있는, 유동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넓어진 공간: 전용 50~70평 내외의 여유 있는 공간 확보이는 수면다원검사실, 청력검사실(방음 시설), 상담실 등 특수 장비 설치 공간과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효율적인 동선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5. 개원 전략에 대한 시사점성인 중심 이비인후과로의 전환은 단순히 진료 과목 몇 개를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의 정체성(브랜딩), 공간 설계, 필요한 장비 투자, 마케팅 전략 등 개원과 운영에 관련된 모든 요소를 새롭게 구상하고 재정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이제 이비인후과는 단순 외래 진료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기능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개원]

신도시 단독 개원자리 vs 역세권 다수 개원자리 어디가 좋을까?

 개원을 준비하다 보면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중요한 고민이 바로 입지 선택입니다. 특히 많은 선생님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아직 경쟁이 없는 신도시에서 단독으로 개원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이미 동일과가 여러 개 입점한 역세권 등 상업 중심지에서 개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이 두 가지 선택지는 각각 분명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개원의의 성향, 자금 여력, 진료 과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먼저, 신도시 단독 개원자리는 같은 진료과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쟁 부담이 매우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환자들에게는 선택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반에 안정적인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브랜드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또한, 신도시는 향후 인구 유입과 상권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많아 중장기적인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아직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거나, 주거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초기에는 수요 부족으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동 인구가 적고, 동일 진료과에 대한 지역 내 반응을 사전에 검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반면에, 역세권이나 병원 밀집 지역과 같은 다수 개원 상권은 이미 의료 수요가 검증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병원이라는 업종 자체가 잘 어울리는 상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개원 초기부터 빠르게 환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단기 수익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이미 동일 진료과가 여러 개 포진해 있다면 경쟁이 매우 치열할 수 있으며, 단순히 개원만으로는 환자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명확한 차별화 전략(전문 특화, 진료 스타일, 고객 응대 등) 없이는 살아남기 쉽지 않고, 상권 프리미엄으로 인해 임대료와 마케팅 비용 부담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이처럼 두 입지 유형은 단순히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닙니다.신도시 단독 개원은 ‘투자형 개원 전략’으로 장기적인 관점과 준비가 필요한 선택이며, 역세권 다수개원 지역은 ‘회전형 개원 전략’ 으로 빠른 운영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방식입니다.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상권의 환자 수요와 인구 구성, 경쟁 의원의 성격, 그리고 나만의 경쟁력을 어떻게 판단하고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경쟁이 적은 곳에서 선점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경쟁이 있더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역세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개원은 짧은 싸움이 아닌 긴 여정입니다. 자신의 진료 철학, 운영 전략, 자금 계획에 맞는 방향을 신중하게 설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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