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병원 공식 블로그 왜 해야하고, 어떻게 운영해야할까?
병원의 공식 블로그는 단순한 마케팅 채널이 아닙니다. 경쟁이 치열한 상업 키워드를 노리며 상위 노출만 바라보는 방식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가 “정적인 정보전달” 역할을 한다면, 공식 블로그는 보다 부드럽고 인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확장 채널입니다. 즉, 병원의 철학·가치·브랜드 결을 환자에게 ‘일상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죠.1. 공식 블로그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 꾸준함 부재공식 블로그는 결국 ‘꾸준함이 90%’입니다. 실패하는 병원의 공식 블로그를 보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초반만 하다가 금방 멈춘다포스팅 간격이 불규칙하다메시지의 결이 흔들린다특히 로컬 병원의 경우, 지역 기반 콘텐츠가 쌓일수록 장기적으로 환자 풀과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공식 블로그는 방문을 유지하는 채널이 아니라 ‘신규를 확보하는 채널’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블로그는 결국 파이프라인 구축입니다. 당장 환자가 몰리는 것이 아니라, 3개월·6개월·1년 뒤에 분명한 곡선을 만들 채널이기 때문입니다.2. 운영 리듬이 생기면 환자는 따라온다.가장 이상적인 패턴은 주 3회(월·수·금) 고정 포스팅입니다. 의료 정보만 올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병원 캐릭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콘텐츠가 병행되면 더 좋습니다.의료 정보 (전문의로서의 신뢰)병원의 철학·진료 가치관 (차별화된 이미지)지역 이야기, 계절 키워드, 커뮤니티형 콘텐츠 (친근함 형성)이는 “검색되는 병원” + “호감 가는 병원” 두 가지를 동시에 만드는 전략입니다.3. 왜 대형 병원은 블로그가 끊기지 않을까?대형 병원 블로그가 꾸준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운영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외주 대행사, 전담 인력, 전문 작가, 디자이너가 붙어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개원 병원은 이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방향과 원칙만 정해두면, 로컬 병원도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핵심은 두 가지입니다.병원만의 톤과 메시지 정의포스팅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두 가지만 잡히면, 블로그는 병원의 가장 강력한 신규 유입 채널로 바뀝니다.병원 공식 블로그는 단기 마케팅이 아니라 장기 브랜드 자산입니다. 차별화·신뢰·인지도·검색 유입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채널이며, 꾸준함과 일관성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식 블로그를 단순히 ‘글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환자에게 메시지를 설계해 전달하는 확장된 진료실이라고 생각해보면 방향이 명확해집니다.글 ㅣ 병의원마케팅 전문 야우린 오건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