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53 : 병원의 개혁을 원하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
우리 사회의 어느 조직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조직 내 개혁을 원하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이 있습니다.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원의 조직과 대외적인 위상이 커지게 되면, 어떤 계기로 시작하든지
새로운 마케팅 돌파구로 디지털 마케팅을 접하지 않을 수는 없게 됩니다.
그러나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것이 오프라인과 다르게 마케팅의 진행이나 결과를 담당할 CS담당이나 디자이너라도
조직적으로 갖추어야 하고, 아무런 내부 조직의 변경도 없이 디지털 마케팅이 효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조직의 변화가 시도된다는 것은 당연히 기존 조직의 저항을 가져오게.마련입니다.
조직 내에는 기존 업무의 변화가 없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정치적인 조직 구성원들이 있게 마련이며,
이러한 사람들이 조직의 변화를 막거나 느리게 하는 데 앞장서게 됩니다.
실제로 필자는 지난 10여 년간 이러한 조직의 문제로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광고대행사가 계약을 몇 달간 하지 못하거나, 광고의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심지어 조직원들이 퇴사하는 경우도 많이 봐 왔습니다.
필자는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사람 중에서 조직의 중요성과 변화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병원이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는데, 사람들이 적절한 역할을 하지 않고 광고만으로는 절대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병원 내 조직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처음으로 도입하거나 마케팅에서 새로운 도구를 도입할 때는
조직은 작은 변화라도 있기 마련이며, 조직에 변화가 있는 경우 항상 기존 조직에서는 반발이 있게 마련입니다.
필자는 특히 2차 의료기관 이상의 상급 병원에서 이러한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 오프라인 마케팅 조직이 있고 디지털이 온라인의 새로운 축으로 도입될 때 해당 오프라인 조직이
마케팅 수장인 경우, 병원장이 디지털에 대한 의지가 있어도 반발을 하는 경우를 경험하였습니다.
대형 병원의 경우 의사들이 진료 외 각 파트의 수장을 담당하는데, 해당 과장인 의사가 디지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반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병원 전체의 마케팅을 통합하여 관리하였다가,
최근의 동향이 매출과 전문성을 위해서 병원이 일반 진료센터와 암센터, 노안센터와 라식센터, 임플란트와
교정 등등 메인 진료를 센터별로
분화하고 전문화하여 가고 있습니다.
조직이 그렇게 변했기 때문에 광고, 마케팅 역시 센터별로 홍보하여 센터별 매출을 만들어야 함에도
내부 마케팅의 조직적, 정치적 논리에 의하여 센터별 마케팅을 하지 못하고, 병원의 변화에 오히려 마케팅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럴 때 미팅에 참석해서 광고대행사의 대표인 필자가 주로 듣는
이야기는 우리 병원의 상황에는 그것이 맞지 않다, 병원의 위상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와 같은 의견들과
반대를 위한 반대, 부정을 위한 부정도 많이 봐 왔습니다.
병원장, 이사장급에서 이러한 조직의 모니터링은 꼭 해야 합니다.
나까지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다든가, 조직을 위해서 좋지 않다, 보직들이 있는데 모습이 좋지 않다는
판단으로 일관하지 마시고, 변화의 시기에는 병원장, 이사장님을 비롯한 윗분들이 함께 움직여 주시는 모습이
진정한 마케팅 성과와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필요합니다.
. 010-8718-5000
>> 05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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