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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이비인후과의 모습
과거 이비인후과 개원의 전형적인 모습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었습니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들이 감기, 중이염, 편도염 등으로 병원을 자주 찾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수요에 맞춰, 약 5,000세대 규모의 지역 상권에 전용 40평 내외의 비교적 소규모 의원을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습니다.
2. 시대 변화와 소아 중심 진료의 한계
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급격한 출산율 감소입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최저 수준인 0.72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소아 환자 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중이염, 편도염 등 대표적인 소아 질환의 진료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자녀 진료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 변화도 소아 중심 진료의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입니다. 이제 단순히 '다른 소아과가 잘 되니 따라 한다'는 식의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3. 새로운 방향: 성인 맞춤 진료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최근 개원을 준비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성인 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성인 기능 개선 및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진료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명 / 난청 / 어지럼증
만성 비염 / 후각 및 미각 장애 / 후두 질환 (음성 변화 등)
수면무호흡증 / 코골이 (수면다원검사 포함)
성인 알레르기 질환
이러한 분야는 단순 감기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고, 건강검진 등 예방적 차원의 진료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병원의 브랜딩 강화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변화하는 입지 및 공간 전략
진료 타깃이 성인으로 전환되면서 병원의 입지 선정과 공간 구성 전략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소아 중심의 동네 상권, 전용 40평 내외
현재:
더 넓은 상권: 인구 5만 명 이상을 아우를 수 있는, 유동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
넓어진 공간: 전용 50~70평 내외의 여유 있는 공간 확보
이는 수면다원검사실, 청력검사실(방음 시설), 상담실 등 특수 장비 설치 공간과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효율적인 동선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5. 개원 전략에 대한 시사점
성인 중심 이비인후과로의 전환은 단순히 진료 과목 몇 개를 추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의 정체성(브랜딩), 공간 설계, 필요한 장비 투자, 마케팅 전략 등 개원과 운영에 관련된 모든 요소를 새롭게 구상하고 재정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제 이비인후과는 단순 외래 진료 중심에서 벗어나, 환자의 기능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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