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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을 준비하시는 원장님들께서는 가장 먼저 ‘어디에 병원을 열 것인가?’라는 고민에 부딪히게 됩니다. 좋은 자리를 찾는 일은 단순히 운에 맡길 수 없고, 복잡한 법적 절차부터 계약 조건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꼭 알아두셔야 할 입지 선정 노하우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용도 변경,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용도 변경은 개원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행착오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건축물대장상 용도가 맞지 않으면 의료기관 개설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고, 심지어 계약이 무효가 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급 의료기관(요양병원, 재활병원, 정형외과 등)은 건축물대장에 ‘의료시설’로 명시돼 있어야 하며, 의원급(병상 29개 이하)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의원)’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존에 치과 의원이 있던 자리를 일반 내과 의원으로 쓰려면 표시변경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시군구 보건소담당자에게 사전 문의)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장애인 편의시설입니다. 용도 변경 시 장애인 화장실, 주차장, 엘리베이터 설치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는데, 오래된 건물의 경우 추가 공사가 필요한 사례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물이 ‘위반 건축물’로 지정돼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위반 건축물로 지정되면 용도 변경 자체가 불가능하니, 계약 전 건물주에게 해제를 요청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계약서에는 반드시 “용도 변경 불가 시 계약 무효”라는 특약을 넣어야 혹시 모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환자 편의를 고려한 건물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서는 환자들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충분한 주차 공간은 필수입니다. 주차가 불편하면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엘리베이터는 한 대만 있는 건물보다 최소 두 대 이상 설치된 건물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엘리베이터 고장 시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팁
대부분의 원장님들이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확인하지만, 실제로 좋은 자리는 온라인에 올라오기 전 이미 계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장 발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도시나 구도심의 신축·리모델링 건물은 특히 주목해볼 만합니다. 펜스가 쳐져 있는 건물이나 곧 준공될 건물은 미리 건물주와 접촉하면 의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기존 업종이 운영 중인 건물의 경우, 권리금을 지급해 임차인을 내보내고 자리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때는 철거, 용도 변경 등 부대 비용까지 모두 원장님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꼭 감안해야 합니다.
4.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상업용 부동산 계약은 일반 주택 계약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계약 전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건물이 경매 중이거나 체납 상태가 아닌지 체크해야 하며, 임대료 인상률도 특약으로 명확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년에 5% 인상”으로 정해두면 예측 가능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같은 건물 내 동일 진료과목이 추가 개원하지 않도록 독점 조항을 넣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간판 설치 위치, 주차장 이용 조건 등도 모두 특약으로 구체화해야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메디114 메디컬그룹 노진우이사
성공적인 개원은 결국 치밀한 준비와 철저한 계약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위 내용을 참고해 좋은 입지를 확보하신다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병원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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