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병의원은 하나의 사업체와 같다. 꾸준히 이윤을 창출해야 하고, 병의원장 개인의 부를 쌓는 동시에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해야 한다. 병의원이 폐원하면 직원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따라서 병의원은 직원이 자신의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병의원의 매출 증감은 병원의 성장과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병원장은 어떤 서비스와 진료과목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매출을 발생시키는 주요 고객층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다. 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그 원인을 파악하는 매출 분석과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병의원은 자기만의 목표 관리가 있다. 그러나 목표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병의원 수는 매우 적다. 목표 관리에 대한 인식 및 의식 부족, 관리역량 부족, 역할 및 의사결정의 부실 체계 때문이다. 병의원은 조직이기 때문에 개인에 의한 목표 달성보다 조직의 힘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예측을 통한 안정적인 병의원 운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 목표 달성의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달성 결과와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관리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특히 성장하는 병의원 목표에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첫째, 차입금을 줄이는 것이다. 물가상승률과 가계 채무를 고려할 때 고객의 지갑을 열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병의원의 부채, 차입금을 줄여 재무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원장은 주기적으로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파악해 재무관리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병의원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다. 매출이 크다고 해도 지출이 많으면 ‘흑자도산’할 수 있다. 1000원을 수출해 10원의 수익을 남긴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다름없다. 즉,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여기에는 세금도 포함된다. 탈세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 합법적으로 절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경비를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비는 고정비, 변동비로 나눠볼 수 있다. 임대료, 인건비, 수도세, 전기료 등은 평균적인 고정비용으로 지출돼야 한다. 특정 월에 집중적으로 경비를 지출하는 것은 안정적인 경영에 해가 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 적정한 예산을 통해 경비를 지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측하지 못한 경비가 많이 발생한다면 낭비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장들은 목표 관리가 분위기에 의해 조성되고 있는지,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인 성과분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아울러 직원들이 목표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즉, 목표 달성에 의한 전략과 방법에 직원의 의견이 반영되어있는지, 소통이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조직이 자발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도전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목표 관리 역량과 노하우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의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목표를 정하면, 병원장부터 신입 직원까지 목표 관리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고 직원 역할 조정 및 결정 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병의원이 가진 직원 및 고객 관리, 매출 관리, 비용 관리 등의 경영 데이터를 활용해 균형적인 목표관리를 체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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