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28: 랜딩페이지의 한계와 의존성
병원의 온라인 광고는 클릭 이후 트래픽으로 홈페이지 또는 랜딩페이지로 도달하게 됩니다.
특정 질환에 대한 수술, 시술을 집중해서 홍보하기 위해서 다른 진료에 관한 내용은 없고, 집중하여 오직 그 한 가지의
주제만을 다루는 랜딩페이지를 제작합니다.
실제 비급여 진료에서 단일 주제를 다루게 되면 복수 주제를 다루는 홈페이지와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집중력을
가지게 되어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필자의 회사에서는 장기 렌터카 광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차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 장기 렌터카로 타는 사람도 많습니다.
장기 렌터카 광고의 첫 번째 타게팅 원칙은 연령 타깃입니다. 20대에게는 인생 첫 번째 차로 K3,
30대 회사원에게는 소나타, 40대 자영업자에게는 그랜저 등등, 이런 식으로 연령을 세대별로 잘라서 광고를 합니다.
그런데 K3 광고를 보고 광고를 클릭한 20대에게 랜딩페이지에서 K3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다시 그 회사가 가진 그랜저, 소나타, 산타페 등등의 모든 렌터카를 다 보여주고 K3를 설명해 주면서 고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K3로 범위를 한정해 두고 애써 모집한 광고의 트래픽이 결론 없이 그냥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K3를 보고 들어와서 아무런 개인정보는 남겨지지 않을 것이며, 아무런 자동차도 팔리지 않을 것입니다.
K3를 보고 설득되었는데 그랜저까지 보여주니 설득이 될 리가 없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랜저의 상세 페이지로 가는 링크까지 랜딩페이지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 그랜저도 한번 볼까 하는 호기심에 그냥 다 날아가 버리고, 랜딩페이지에 체류하는 시간까지 짧아져서
브랜드 인지조차 남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병원에서 랜딩페이지를 제작한다면 한 가지 시술과 한 가지 수술 등 단일 주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가 최근에 많이 느끼는 것은 병원 업계에 비슷한 랜딩페이지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랜딩페이지를 제작할 때 광고대행사에 100% 기획부터 맡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객이 “내가 기획 까지 할 것이면 뭐하러 대행사를 쓰냐?” 라고 질문하기도 하시는데,
적어도 스토리보드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뽑아내는 것은 원내에서 해야,
우리 병원의 차별화 포인트를 제대로 뽑아낼 수 있는 역량이 원내 마케팅에서 길러지게 됩니다.
제가 비슷한 디자인의 랜딩페이지가 많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이유는 병원 광고의 영역에서 특정광고 회사가
광고를 일정 금액 집행하는 조건으로 랜딩페이지를 광고와 함께 무상으로 제공해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병원 광고를 해 보면, 랜딩페이지의 구성과 디자인은 항상 유행이 있으며,
특정 시기에 DB가 잘 나오는 형태의 랜딩페이지가 있습니다.
후발 병원도 그 유행을 따라가면, 좋은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광고대행사들이 광고주인 병원을 설득하면서 기존에 이미 제작된 랜딩페이지를 조금 수정하여
동일한 랜딩페이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면서 진행하니 차별성 없는 랜딩페이지가 많아졌습니다.
일종의 광고 회사가 구사하는 광고주가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락킹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제방식의 랜딩페이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인기 랜딩페이지는 대부분 복제되어
수많은 진료과의 병원 고객들에게 쓰이고 있고, 결국 수많은 병원의 광고가 차별화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랜딩페이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필자가 앞서 병원 광고는 직접 기획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병원 자체의 특징 있는 디자인과 진료상의
차별화 포인트 발굴, 그리고 광고기획의 자생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정보는 모두 병원이 직접 보유해야 합니다.
여러분 병원의 광고 관리자 모드가 여러분의 병원에 있지 않고 제삼자가 소유하고 있다면, 거기서 발생한 DB는
실제로 보안성이 있을까요? 정말 우리 병원에만 그 DB가 공급되고 있는 것이 맞을까요? 한번 고민해 볼 주제입니다.
필자의 병원 고객 중 자체적으로 일반인 모델을 정기적으로 섭외해서 촬영하는 병원이 있습니다.
이 병원들은 시니어 모델, 주니어 모델, 여성 모델의 이미지로 광고용 이미지를 자체 제작합니다.
일반인 모델과 초상권도 계약하여 확보합니다. 필자는 이러한 작은 차별화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결국, 저작권과 초상권 때문에 유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소수의 모델이 수많은 병원의 광고 이미지에 쓰여
차별성이 없어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과, 성형외과, 클리닉 등의 광고를 보면 같은 여성 모델이 너무 많이 등장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병원의 광고인지 가망고객들도 혼동되는 광고가 되고 맙니다.
010-8718-5000
>>029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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