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046 : 지역 병원이 전국구 병원에 맞서는 기술
강남구, 서초구 등에 있는 대도시의 전국구 병원이 아닌 지역 병원의 온라인 마케팅은 외식, 학원 등의
다른 지역 기반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의 가망고객을 빼앗기지 않고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와 같이 대도시와 인접한 소도시의 지역 병원의 경우에는
디지털 마케팅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불리한 점이 많아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GPS 등의 위치기반 기술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의 기법이 정확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과 활동하는
지역까지 타게팅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광고상품이 구나 군, 동 단위의 행정구역까지 타게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산이 풍부한 강남과 대도시의 병원들이 대도시 주변의 위성도시에 거주하는 가망 신환까지 원거리로
내원하도록 타깃광고를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전국구 병원들이 지역성을 넘어선 디지털 마케팅을 하기에 너무 좋은 광고 환경이 기술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많은 지역 병원이 전국구 병원의 마케팅에 가망 신환을 빼앗기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근방인 고양, 성남, 수원, 인천 등과 같은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거나 넘는 도시는
당연히 서울의 병원들이 해당 지역까지 타깃광고를 하고 있으며, 부산의 근교인 울산, 양산 등의 도시 역시
마찬가지의 경우이며, 대구의 근교인 구미, 경산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지역 병원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지역을 수성할 디지털 마케팅을
하여야 합니다.
필자는 마케팅의 본질이 사람을 심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의료산업과 교육산업의 경우는 더욱 중요합니다.
대부분 사람에게 의료서비스와 교육서비스는 인생에서 중요한 서비스이며,
이러한 서비스에서 내가, 우리 가족이 혹시 소외되고 있지 않은지 경계하는 면이 있으므로,
많은 병원의 광고들이 이러한 심리적인 속성을 공략합니다.
서울의 많은 병원이 서울 주변 도시에 광고할 때 은연중에 대도시, 대형 병원임을 강조하며,
지역 병원의 불리한 점을 강조합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병원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사람들의 소외감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많이 진행합니다. 여기서 소외감의 본질은 의료서비스인데, 지방에서 제대로 된 수준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자극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즉, 내가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 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의심에
기반을 둔 심리적 속성에 호소하여 결과를 끌어내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이러한 잠재적인 소외감을 자극하는 전략이 깔린 마케팅 전략은 일반적인 마케팅 접근 방법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클릭률과 우수한 결과가 도출될 것입니다.
반면 여러분이 지역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우리 지역의 가망 신환을 다른 지역에 빼앗기지 않도록 최대한 지역을 수성하는 마케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병원 산업군 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의료법이 있는 병원 광고와 달리, 광고가 조금 더 자유로운 교육서비스에서 왜 ‘목동’, ‘서초’, ‘대치’ 라는 단어를
광고에 많이 쓰고 있을까요? 왜 이 서비스에는 이러한 지역에 기반을 둔 단어 자체가 많이 언급되고 있을까요?
해당 지역이 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비록 그 지역에 살지 않지만, 그 지역과 같은 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료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병원들은 최대한 환자를 서울 및 대도시에 있는 병원에 뺏기지 않고 지역을 수성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무릎관절병원의 마케팅을 해야 한다면, 가망 신환들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서 꼭 대기시간이 길고,
교통비에 왕복 시간이 긴 서울의 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광고에서 의료법을 준수하면서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이나 대도시를 가지 않아도,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본 병원이 시설과 장비 및 의료진의 수준이,
또 원장의 실력이 대도시 병원과 비교해 같거나 우수하며, 근처에 있어 수술 후에도 통원치료하기가
편리하기까지 하다는 논리로 지역 병원을 선택할 것을 호소해야 합니다.
특히, 한 번에 진료가 끝나지 않고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는 진료과의 경우, 지역마케팅이 더 유리합니다.
반면, 예를 들어 1회성으로 끝나는 노안, 라식 수술, 성형수술과 같은 병원의 비급여 진료 같은 경우는 대도시의
병원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 또는 한 번의 수술 또는 시술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010-87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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